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비즈 인사이트
2021년 3월호
디지털은 어떻게 리테일을 강하게 만드는가 ④ 자체 플랫폼 만들기
자사 앱 플랫폼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지름길

계속해서 다른 플랫폼에 의지한 채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는 없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야 미래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소비자들이 이유 없이 방문하도록 만들고, 그 안에서 상업활동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관성을 탈피하고 데이터 분석으로 유의미한 플랫폼을 만들어낸다면 이후 발생할 시너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지난 연재에서 지배적 플랫폼 4가지를 활용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강하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남의 플랫폼에 의지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체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
어느 기업이나 이커머스, 멤버십 고객관리, CS 등의 목적으로 앱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앱을 단순한 기능을 가진 용도로만 생각할 뿐이다. 앞으로 자사 앱의 개념과 기능을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하루에 한두번은 열어보고 사용하고 매일 찾아오고 싶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제휴사나 협력사들이 서로의 앱을 연결하거나 입점해 비즈니스를 함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트래픽을 늘려야 한다.
최근 유통업체나 금융사, 통신사들이 자사 앱을 플랫폼화하고 앱 자체로서 비즈니스 자산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 앱을 플랫폼으로
홈플러스에는 이커머스 용도 앱 외에 멤버십 포인트 운영을 위한 앱이 별도로 있다. 750만 명 정도의 회원이 있는 멤버십 제도 MHC(My Homeplus Card)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MHC앱을 개발했다. 3년 전 기존 홈플러스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완전히 개편하면서 처음 선보인이 앱은 순전히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기존에는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드를 제공했다. 쇼핑을 마친 고객이 매장에서 카드를 제시하고 스캔하면 포인트가 적립됐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과감하게 앱을 만들어 플라스틱 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개개인에 차별화된 바코드를 제공했다. 고객은 앱을 켜고 바코드를 매장 POS에 스캔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홈플러스는 MHC앱을 몇 가지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1년 전부터 MHC앱 활용 전략을 수정했다. 이미 750만 명의 회원이 있고 그 절반에 이르는 고객이 앱을 다운로드했다. 주 평균 방문자 수가 50만 명, 일 평균 방문자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다. 거대한 플랫폼에 비하면 아직 보잘 것 없지만, 다른 기업의 앱 가운데서는 상당한 위상을 가졌다. 이를 발전시켜 앱 다운로드 수를 늘리고, 주 혹은 일 방문자 수를 올릴 수 있다면, 홈플러스의 영업 및 고객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적인 앱을 넘어서 별도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플랫폼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대적으로 MHC앱을 개편하기 시작했다. 그 전략은...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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