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7호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비즈 인사이트
2021년 9월호
[글로벌 뉴노멀 전략] ③ 패스트리테일링·홈디포
이미 가동 중인 미래 전략
뉴노멀 시대 지속성장 확보

코로나19에도 강건함을 과시한 패스트리테일링은 자사의 독자적인 콘셉트가 지속가능성과 결부되면서 미래 성장까지 확보하게 됐다. 지난 10년 사이 점당 매출이 거의 배로 증가한 홈디포는 AR를 활용한 고객체험 및 전문가 고객을 고정시키는 신규 사업을 전개해 지속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대 혼란에 빠뜨렸다 해도 동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이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와중에도 2020년 실질 GDP 성장률이 증가했다. 이러한 동아시아가 주력 시장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실적으로 강건함을 보여줬다. 동사의 매출 80% 이상을 점하는 유니클로 부문은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2020년 8월기 기준 88.9%를 차지한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의 경쟁자인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나 H&M그룹은 둘 다 유럽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 대조적인 지리적 포트폴리오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결산 시기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패스트리테일링의 2020년 매출 수익(국제회계기준 적용)은 전년 대비 88% 수준으로, 인디텍스의 72%나 H&M그룹의 80%와 비교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또한 2021년도 2사분기 예상 실적은 110%로 매출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도표 1 참고). 이러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서도 읽혀진다. 2021년 2월 이제까지 수위를 차지했던 인디텍스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패스트 리테일링이 추월했다.

패스트리테일링ㅣ궁극의 일반복 콘셉트가 지속가능성으로 발전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고, 구입 채널은 디지털로 이전하고 있다. 실제 이는 정량적인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 롤랜드버거(Roland Berger)가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의류를 구입할 때 ‘환경’, ‘제조공정 투명성’, ‘공유’ 같은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요소나 ‘온라인 사이트 및 앱 사용의 편의성’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리테일링이 탄탄한 실적을 보인 것은 이러한 글로벌 조류를 일찍이 경영전략에 반영한 덕분이다. 동사는 2021년 대대적으로 쇄신한 지속가능성 전략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지속가능성은 모든 것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물류배송 효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유럽 내 60개 유니클로 점포는 2020년 말 시점으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완료해 동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증명했다.

이러한 활동은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원래 동사가 지향했던 가치가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점이 많았다. 즉, 유니클로는 궁극의 일반복, 라이프웨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추구한다. 이는 유행에 민감해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를 반복하는 여타 패션 브랜드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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