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끄는 진열,
3S(shop, shopper, seed)부터 수립하라

고객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상품진열은 쇼핑하기 쉬운 매장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서는 매장을 찾는 핵심 고객층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의 구매 우선순위에 따라 상품을 분류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불경기 속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장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상품구색부터 선도관리, 접객,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상품진열’이다. 매출 실적이 뛰어난 점포는 매장 규모와 관계없이 저마다 상품진열 원칙이 있고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소가 담겨있다.
대형 유통업체 경우 매장 인테리어부터 POP 설치는 물론 매대 진열까지 MD나 전문 VMD의 손길이 닿지만 중소매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상품진열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매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진열법을 알아본다.

구매하기 쉬운 매장 만들기로 집객력 올려
상품진열에 앞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준비사항이 있다. 먼저, 점장은 자점만의 차별화 콘셉트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매장 내 모든 상품을 정리 분류하고 고객 시선에서 봤을 때 잘 보이는 위치는 어디인지, 시야에 들어가는 곳에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상품진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자점이 고객에게 ‘좋은 매장’으로 평가받는지 점검한다. 고객이 생각하는 좋은 매장이란 ‘구매하기 쉬운 매장’을 말하는 것으로, 그 조건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명확한 콘셉트로 고객에게 매장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매장 외관부터 내부, 판매 가격대, 진열법 등에 통일감이 있어 판매하는 상품과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상품을 고르기 쉽다. 카테고리별로 상품이 분류돼 있으며 상품 간 비교가 쉬운 ‘상품 선택의 용이성’도 좋은 매장의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점장은 고객이 상품을 고르는 우선순위를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점두에서 매장 안쪽까지 고객을 유도할 수 있는 상품 배치 기술이 요구된다.
세 번째, 상품을 이해하기 쉽다. 적절한 분류와 진열은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여기에 사이니지나 POP 등을 활용해 사용법이나 특징을 전달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네 번째, 고객 흥미를 유발한다. 고객에게 재내점 욕구를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자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타깃 고객에 맞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언제 와도 신선함이 있는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시기에 맞는 행사를 개최한다.
다섯 번째, 항상 원하는 상품을 갖추고 있다. 구매하려는 상품이 품절일 경우 매장에 대한 고객의 실망감은 높아진다. 품절은 매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매장 콘셉트가 명확해야 상품 진열도 구체화된다
좋은 매장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시켰다면 ‘매장 콘셉트’를 떠올린다. 매장 콘셉트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