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글｜박재군 · 농협중앙회 청과사업단 과일부
겨울의 문턱인 11월은 동절기 상품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는 시기다. 저장이 가능한 사과, 배, 단감과 같은 만생종 품종과 동절기 대표 품목인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돼, 과실류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신선도 유지기간이 길어지므로 풍성한 벌크 진열과 봉지규격 확대 진열로 움츠러드는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본다.

테마1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새콤달콤한 감귤
주력품목 감귤
전개법 여름 대표 과일이 수박이라면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은 감귤이다. 11월이면 노지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데 1월 중순까지 대표 매출 품목이므로, 판매대 구성에 공을 들여야 초반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다. 노지감귤은 수확과 저장이 동시에 이뤄지는데, 생과 상태 감귤은 신선도는 좋지만 신맛이 강할 수 있어 꼼꼼한 당산비 체크가 중요하다.
출하 초기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으므로, 망 포장과 비닐 소포장 상품으로 풍성하게 진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마2 붉은 빛의 유혹 부사
주력품목 사과(부사)
전개법 가을 햇볕 가득 머금은 붉은 부사는 보약같이 영양분이 풍부하다. 늦으면 11월 중순까지도 수확되는 부사는 만생종 품종으로 육질이 아삭하고 당도 또한 높아 사과 품종 중 단연 최고로 꼽힌다. 대과는 주로 설 특수를 겨냥해 저장 출하되며, 중소과는 이듬해 5월 하순까지 각종 할인 행사에 동원되는 단골 상품으로, 겨울철 매출에서 감귤 다음으로 사과 품목의 비중이 크다. 소포장 상품과 박스 상품, 벌크 판매를 혼용하되, 상품간 동일한 크기와 중량 중복 판매를 피해야 행사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테마3 제철 맞은 향긋한 유자로 감기 뚝!
주력상품 유자
전개법 동짓날 유자차를 마시고 유자를 띄운 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일년 내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유자는 겨울철 대표적인 약용과일이다. 유자는 상큼한 향을 가졌으며 맛은 달면서 시고 성질이 차가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과거 1990년대에 ‘대학나무’라고 불릴 만큼 귀한 대접을 받던 유자는 출하량이 늘면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고, 감기에 좋은 과일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유자청을 만들어 차로 마시기 때문에 팩 상품과 소형 박스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자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판매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한다.


채소
글｜최선웅 · 홈플러스 채소팀 대리
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은 집집마다 김장과 겨울나기 준비로 분주해진다. 유통업계도 겨울 상품 준비로 바빠지는데, 채소류는 남부지역의 햇상품과 무, 배추 같은 김장채소류를 중심으로 판매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는 김장채소의 재배의향 면적이 작년보다 감소했으므로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산지관리가 요구된다.

테마1 찌개 맛 살리는 채소 모음전
주력상품 버섯, 호박, 청양고추
전개법 큰 일교차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찌개류를 찾게 된다. 고객의 동선이나 수 • 축산 매대에 찌개 주재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