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 장사로 1조 넘긴 다이소, 이케아도 두렵지 않다


균일가 전문기업 다이소아성산업이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다이소아성산업 측은 1997년 5월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점한 후 17년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루 50만 명이 찾는 국민 소매점
2006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다이소아성산업은 8년 만에 매출 규모를 10배로 키우며 고속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다이소아성산업의 성과는 대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한 체인형 유통시장에서 독자적인 힘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간 1조 원이라는 매출액은 일평균 239만 개를 판매했다는 의미로, 제품 평균 가격이 1,200원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평균 17개를 구입한 셈이다.
이는 다이소가 그동안 가격대비 가치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다이소 상품은 한국에서 70%, 나머지 30%는 해외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외 3,600여 개 업체와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다이소는 IMF 외환위기의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일본 다이소에 연간 2천억 원가량을 수출하는 등 양질의 품질을 바탕으로 탄탄한 제품 소싱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물류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을 제고했다.
지난 10월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며 고용창출 면에서도 기여했다. 현재 다이소의 직원은 약 8천 명으로 매장당 평균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14 대한민국 유통대상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 물류, 유통, 소비자 만족, 상생, 고용창출 등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창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 매장 수는 970여 개로 이 가운데 가맹점이 300여 개점이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400여 개가 위치해 있다. 회사 측은 현재 하루 평균 50만 명, 연간 1억 8천만여 명이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아성산업 박정부 회장은 “올해 1천 개 매장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단순히 양적인 달성은 의미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제는 매장 하나하나를 챙기며, 기존점들의 내실을 강화하고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높이는 데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 출점과 관련해서는 “이케아와 다이소 매장은 고객 타깃과 취급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