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홀리는 ‘토착 모델’로
중국 접수하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부의 축’은 이미 중국 중심으로 이동했다. 중국 시장 내 순위가 글로벌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 상황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은 구매력 있는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여럿 갈아치우고 있는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 IMF가 구매력 평가기준으로 본 2014년 중국의 GDP, 국내 총생산은 17조 6천억 달러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국내 총생산보다 2천억 달러 정도 많은 것으로, 중국이 미국을 꺾고 명실공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세계의 생산기지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금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지난해 말 한•중 FTA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대중국 전략을 재정비하느라 분주하다. FTA 체결로 양국 간 관세가 철폐되면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교류국으로 성장한 중국 진출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게 된다. 역내 경제 협력이 긴밀해짐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신 사업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13억 6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잡지 않고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버틸 수 없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본다.

‘뇌물 비즈니스’ 쇠퇴에도 과시욕은 여전
중국 경제 전문 분석기관 펑 비즈니스 인텔리전트 센터(Fung Business Intelligence Center)가 2014년 1월 발표한 ‘중국 10대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중국 유통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세를 지속해왔다. 도시화가 가속되고 가구당 소득이 상승하면서 유통업 성장세는 멈출 기색이 없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연구소 EUI(Economist Intelligent Unit)는 2022년까지 중국 유통시장 규모가 8조 달러 규모로 성장, 같은 해 미국 유통시장 규모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2013년 식료품과 명품,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국가로 성장했고, 향후 수년 안에 550여 개 쇼핑몰이 중국 내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글로벌 상업 부동산 기업 존스랑라살(JLL)의 K. K. 펑(K. K. Fung) 중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이 가운데 대부분 쇼핑몰이 대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향후 3년간 중국 내 소매업 개발 예정 부지는 그 규모가 천문학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첫 오프라인 점포를 열 생각이 드는가. 중국은 이미 언급한 것처럼 글로벌 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현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이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하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 복합국가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명품 시장에 대해 설명하면 중국은 중산층 비중 확대와 고가 브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