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점장은
‘뺄셈’을 잘한다


점포 매출을 높이려면 점장 업무를 줄여야 한다. 업무가 줄어들면 점장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핵심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매출이 오르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점장이 ‘그만둘 일’을 결정, 업무량 감축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매출이 높은 점포는 고객이 많고, 구매건 수도 많아 점장도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유능한 점장일수록 융통성 있게 시간을 활용하고 스케줄에도 여유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많은 점장, 경영자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새롭게 일을 시작하거나 늘리는 ‘덧셈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기 쉽다. 덧셈 매니지먼트를 하면 점점 해야 할 일이 늘어나 결국 업무가 어중간한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실행 속도가 떨어져 매장 운영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만약 여러분 자신 또는 점포 전체가 성장 없이 정체된 느낌이라면 일을 더 늘리려는 발상은 일단 제쳐두자. 그리고 그만둘 일을 정해, 자신이나 점포 전체를 가능한 가볍게 만들어 움직이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형식적으로라도 덧셈식이 아닌 ‘뺄셈’을 골자로 하는 ‘스톱(STOP) 매니지먼트’의 도입이 필요하다. 스톱 매니지먼트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STOP 1 ‘작업’으로 분류되는 일
실력 있는 점장은 매장 디스플레이 변경부터 조명 교환이나 상품 보충 등의 사소한 업무에 이르기까지 ‘작업’으로 분류되는 일은 맡지 않는다. 원래부터 ‘작업’이라고 칭하는 일은 점장의 주업무가 아니다. 본래 점장이 하는 일은 매장에서 중요한 ‘판매 방식’, ‘방침’, ‘전략’ 등을 짜는 것이다.
점장이 생각할 시간을 확실히 확보하고 자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점포는 대개 성과가 좋다. 점장이 본래 주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혼자 모든 일을 끌어안지 않고, 작업을 직원에게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는 A-자신밖에 할 수 없는 중요한 일, B-자신밖에 할 수 없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C-중요하지만 직원에게 맡길 수 있는 일, D-중요하지 않고 직원에게 맡길 수 있는 일 4개로 분류할 수 있다(도표 1 참조). 우선 C와 D는 직원에게 맡기고, B는 직원이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한 뒤 모든 업무를 맡긴다. 이어 A도 가능한 손을 뗄 수 있도록 해두면 점장이 처리할 항목이 점점 줄어들어 점장 본래의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TOP 2 지시 명령
직원에게 일일이 업무를 지시하거나 명령을 내리면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오를 수도 있다. 부하 직원은 상사의 지시를 실수 없이 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일하므로 점장이 기대하는 결과에 가깝게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시 받는 것이 당연하게 된 직원은 자신이 맡은 업무가 종료되면 점장이 내릴 새로운 지시를 기다리게 된다. 이와 같은 지시 명령형 점장은 매장에 머물며 직원들을 감시하고 업무 진척상황을 확인하며 지시 명령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