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궁합 색깔
따로 있다


봄에는 분홍색, 여름에는 파란색처럼 계절에 어울리는 색깔을 전시에 활용하면 고객 눈길을 끌기 쉽다. 전시 테마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색상 선택 방법과 함께 최적의 전시 장소에 대해 알아본다.




전시할 때는 해당 테마에 맞는 색상의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각 색상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전시 테마에 맞춰 연출하면 고객은 매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테마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1. 색상 이미지로 전시 연출
따뜻한 느낌의 ‘난색’,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한색’ 등 각 색상에는 고유 이미지가 있다. 전시할 때는 테마에 맞춰 색을 연출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색상이 가진 이미지다. 예를 들어 ‘봄철 피크닉’이라는 테마로 전시한다면 벚꽃을 연상시키는 분홍색이나 유채꽃을 연상시키는 노란색 등 주로 난색계 상품을 고른 다음, 이들 상품과 어울리는 오브제 등의 장식품을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생겨 ‘봄’이나 ‘피크닉’과 같은 전시 테마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쉽다.






전시 색상의 결정 순서
전시 색상을 결정할 때는 대략적으로 우선 테마를 선정한 다음, 이에 어울리는 색을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장식품 색감을 선정한다. 전시품 색깔은 세 가지 이내로 한다. 색이 많으면 색깔이 혼재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세 가지 색깔은 매장 측 기호와 전시 테마를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 예를 들어 의류 매장에서 ‘여름철 마린룩’을 테마로 하는 경우 자주 사용되는 배합은 ‘흰색, 남색, 빨간색’이지만 만약 ‘성인용 마린룩’에 힘을 싣고 있는 매장이라면 ‘흰색, 남색, 베이지색’을 내세울 수 있다.
처음에 정한 세 가지 색깔은 절대적이지 않다. 전시 과정에서 다른 색깔로 교체하는 것이 전체적인 톤이나 모양새가 보다 좋다고 판단되는 경우 변경할 수 있다.


색을 사용한 전시 예를 점검
<도표 4>는 지난 호에서 설명했듯이 좌우 대칭으로 상품을 배치한 시머트리 방식으로 전시한 경우다. 이때 왼쪽은 청록색, 오른쪽은 비비드한 주황색을 배치한다. 색상환에서 봤을 때, 이 두 가지 색깔은 보색 관계이기 때문에 고객 눈길을 끌기 쉽다. 만약 전시하려는 상품의 색깔이 풍부하다면 다양한 색깔을 조합해 본 후 최상의 조합을 찾아본다.
파란색, 주황색 두 가지 색깔에 관엽식물의 초록색을 조합하는 것도 좋다. 장식품의 색깔도 전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이즈가 큰 장식품은 하나의 색으로 간주한다.



2. 매력적인 전시 최적의 장소
점내 어느 곳에 전시하면 보다 고객 눈길을 사로잡기 쉬운지 알아본다. 효과적인 전시로 매장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어필해보자.


전시가 없는 점포는 멋이 없다
진열대가 줄줄이 놓여져 있기만 한 매장은 정돈돼 보이지만 멋이 없고,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 어디에 눈길을 주면 좋은지 알 수 없다. 아무리 작은 매장이라도 고객 눈길이 머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설치, 강약 있는 매장을 만드는...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