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슈퍼의 격전지 상해,
O2O 센터도 프리미엄 마켓으로 오픈

최근 중국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단순히 고품질 제품을 취급하는 데서 벗어나 소비 문화 공간으로서 질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티샵은 자체농장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올레슈퍼는 체험 공간을 확보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슈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카페형 슈퍼, 회원제 매장,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중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중국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소비성향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 처음 등장한 곳은 북경, 상해, 광주, 심천과 같은 1선 도시로, 최근 몇 년간 항주, 남경, 무한, 제남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화룬완자(华润万家)의 올레(Ole’), 베이징리엔화(北京联华)의 BHC, 상해의 시티샵(City Shop)이 대표적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활성화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증가와 세분화된 소비자 요구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혁신적이고 개성있는 고급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신흥 중산층의 형성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에서의 소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국제 상업도시인 상해에는 국내외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몰려 있어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업체들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티샵 성장 지속, 알리바바도 프리미엄 슈퍼에 투자

상해에서만 13개의 프리미엄 슈퍼를 운영 중인 시티샵(City Shop)은 북경 2개점을 포함해 현재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많지 않은 점포 수에도 불구하고 회원수는 10만 명에 다다르며, 이에 대한 매출 공헌도는 60%가 넘는다. 또한 총 수익률 30%, 연평균 증가율 약 20%를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레와 브이플러스(V+) 등이 상해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티샵은 수입품 직접 소싱과 자체농장 경영으로 그 해답을 찾았다. 제품 구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상품 가운데 8천 종은 시티샵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다. 또한 중국 내 300만㎡가 넘는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가공센터를 갖추고 있다. 신선식품에 대한 안전과 품질은 국가급 농업시범구 및 여러 인증기관을 통해 보증 받았다.
한편, 허마시엔셩(盒马鲜生)은 최근 상해에 온·오프라인 연계 구매가 가능한 프리미엄 슈퍼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이 매장은 알리페이를 통해서만 계산이 가능하다. 매장에 검은색 진열대와 개방형 키친을 도입하고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육류, 수산, 잡곡, 과일, 채소, 냉장냉동, 간편조리식품, 생선회 등 프리미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