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사업부 농산팀 과장)

본격적인 하절기로 접어드는 6월은 높아지는 기온과 함께 선도관리의 최대 난제인 습도 또한 높아져 재고관리가 어려운 시기다. 햇과실 매실부터 조생종 복숭아, 자두 등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로 조생종 특성상 저장성이 약한 만큼 회전율에 주의해야 한다.

Theme 1 우리 가족 푸른 보약, 매실

주력상품 매실

전개법 노지 과실 중 가장 먼저 출하되는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눈이 내리는 꽃샘추위에도 꽃이 피어난다 해서 고결, 고귀 등의 꽃말을 품고 있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의 대명사로 산성화된 체성분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24절기 중 망종을 전후로 가장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매년 현충일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늘어난다. 수확시기에 따라 매실청, 장아찌, 절임, 담금주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매실은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선도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Theme 2 이름처럼 맛도 신비한 신비 천도복숭아

주력상품 신비

전개법 천도복숭아 품종 중 하나인 신비는 일년에 3주 정도만 맛볼 수 있다. 겉모습은 천도복숭아지만 과육은 백도를 닮아 하얗고 부드럽다. 당도 11~13브릭스로 대표 조생종 품종인 ‘신선’보다 높다.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과육이 특징인 백도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재배가 까다로워 생산량이 적고 수확과 유통 과정에서 쉽게 무르는 단점이 있다. 6월 중하순부터 7월 초순까지 출하가 진행되며, 시세가 고가에 형성되는 만큼 주로 1㎏ 내외의 팩 규격으로 출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Theme 3 장마에도 끄떡없는 고당도 흑미수박

주력상품 흑미수박

전개법 하절기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수박은 시설재배에도 불구하고 장마라는 훼방꾼을 만나게 된다.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수분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수박 맛이 떨어지는데 장마에 최적화된 품종이 흑미수박이다. 토양 속 수분이 많고 날씨가 흐리고 맑은 날씨가 반복될 경우 일반 호피무늬 품종은 광합성 부족으로 잎사귀가 시들며 상품성이 떨어지는 반면 흑미수박은 남다른 당도를 뽐낸다. 다만 출하시기를 놓쳐 과숙될 경우 속이 비는 공동과가 늘 수 있다. 그러나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유지돼 고객 불만은 없을 것이다.

글ㅣ지승묵(이마트 채소팀 바이어)

따뜻한 기온에 공휴일도 많아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시기다. 채소 산지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특히 충청·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급증한다. 시세가 안정되는 시기이므로 벌크 진열과 다품목 구색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매장을 운영한다.

Theme 1 달고 맛있는 여름철 대표 간식

주력상품 초당옥수수

전개법 초당 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높은 당도와 별도 조리 없이 그냥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다. 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초에 수확을 시작해 약 한 달 정도 맛볼 수 있으며, 품종 특성상 알이 꽉 차지 않고 품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