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사업부 농산팀 과장)

올해 추석 명절은 9월 초순에 있어 8월을 바쁘게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제수용 햇과일인 사과, 배, 밤 등의 작황 검토는 물론, 복숭아, 포도 등 제철상품의 매출 추이에도 주의해야 한다. 엔데믹으로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주요 품목의 물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Theme 1 가을 알리는 캠벨포도

주력상품 캠벨포도

전개법 단맛이 강한 샤인머스캣의 재배 면적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포도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캠벨포도를 찾는다. 캠벨포도는 재배지가 골고루 분포돼 있어 겨울 초까지 저장물량이 출하될 만큼 수확량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작목 전환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 캠벨포도는 과립이 크고 고르며 색택이 진하고 줄기가 싱싱해야 한다. 특히 껍질에 과분이 많고 송이 하단부를 먹었을 때 당도가 높은 것이 좋은 상품이다. 출하량 증감과 시세 변동에 맞춰 판매 규격을 2㎏ 미만이나 3㎏ 이상으로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Theme 2 고당도 천중도복숭아

주력상품 천중도복숭아

전개법 최근 젊은층 소비자들은 물렁한 복숭아와 딱딱한 복숭아를 ‘물복’과 ‘딱복’으로 줄여서 부른다. 8월에 출하되는 대표적인 ‘물복’ 품종으로 천중도를 들 수 있다. 천중도는 만생종으로 도입됐으나 품종 교배기술이 발달하면서 조생종 애천중도, 중생종 천중도엑셀라 등으로도 개발됐다. 천중도는 백도 계열로 겉은 연한 붉은색, 속은 백색을 띠며 당도가 높다. 수확 초기에는 단단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4~5일간 후숙하면 과육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Theme 3 고운 빛깔 홍로사과

주력상품 홍로사과

전개법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이르기 때문에 제수용 사과로 주로 홍로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로는 1980년대 후반 과수 연구소에서 추석 출하용으로 개발한 국산 품종이다. 과형은 투박하지만 당도가 높고 식미감이 우수하다. 부사에 비해 저장성이 떨어져 장기보관시 껍질에 끈적한 유분이 발생하거나 과육이 푸석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른 추석을 대비해 대과 확보와 품질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하 초기에는 높은 시세가 형성되므로 중소과 위주의 소포장 규격으로 판매해야 가격 저항을 줄일 수 있다.

글ㅣ지승묵(이마트 채소팀 바이어)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대부분의 산지가 강원도와 일부 고랭지 지역으로 제한된다. 일조량 변화와 강수량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날씨에 민감한 품목들은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추석을 대비해 월말에는 필수 채소상품의 시세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Theme 1 강원도 청정 채소 모음전

주력상품 오이, 파프리카, 고추, 양배추

전개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는 여름 대표 산지인 강원도에 주목해야 한다. 평창, 홍천 지역에서 수확한 오이, 애호박, 고추부터 태백, 정선에서 나오는 양배추까지 품목이 다양하다. 별도 행사장을 마련해 모음전 행...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