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경제지주 마트전략부 마트컨설팅팀 과장)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만추의 10월은 다양한 과실류가 신규 출하돼 눈과 입맛까지 즐겁게 한다. 사과, 단감, 포도 등은 중만생종 계열이 동시에 출하되기도 한다. 중생종 경우 단기간에 출하가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 적기를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THEME 1 사과계를 평정한 감홍과 시나노골드

주력상품 감홍, 시나노골드

전개법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과 재배 적지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명성을 자랑하던 산지들은 예년보다 못한 품질로 수익이 줄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감홍과 시나노골드가 대표적인 대안 품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설픈 단맛보다 확실한 당도를 가지고 있는 감홍은 당도가 18브릭스를 넘나들며 경도까지 우수해 인기가 좋다. 시나노골드는 과피가 노란 빛깔을 띠어 황금사과로도 불리는데 새콤달콤한 맛에 깎아 놓아도 장시간 갈변이 없어 마니아층이 늘고 있는 인기 품종이다. 두 가지 품종 모두 노동력이 적게 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THEME 2 배와 단감을 접목한 듯한 태추단감

주력상품 태추단감

전개법 단감 재배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생종 부유는 해마다 2% 내외로 감소 추세에 있다.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인력부족에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다. 다만 중생종인 태추단감은 해마다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재배면적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유일한 품종이다. 태추의 특징은 연약한 과피에 원형 띠 무늬(윤문반점)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당도가 2브릭스 높다고 한다. 18브릭스의 높은 당도에 배처럼 과즙이 많고 부드러움과 아삭함을 겸비한 태추의 인기는 진행형이다.

THEME 3 쟁반 같이 생긴 반시

주력상품 청도반시

전개법 가을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자면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홍시가 매달린 모습을 들 수 있다. 10월의 청도반시가 해당 감성을 소환한다. 반시는 청도 지역의 특산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가 없는 감이다. 수꽃이 없고 암꽃만 맺히기 때문에 씨 없이도 정상 결실이 되는 장점을 가진 품종이다. 떫은 감의 특성상 수확 후 탈삽하는 과정인 후숙을 거쳐야 딱딱하고 떫은 맛을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바꿀 수 있다. 입고시 경도를 확인해 무름 정도에 따라 선입선출하고 ‘청도반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등 안내문을 게시한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은 풍성한 수확의 달이다. 여름 내내 고시세를 유지했던 품목들도 물량과 품질을 유지하게 된다. 명절 이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톡스 혹은 클렌징 채소, 햇 채소 모음 등의 색다른 행사도 필요하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대비한 상품도 놓치지 않는다.

THEME 1 몸을 가볍게 하는 디톡스·클렌징 채소

주력상품 샐러드, 오이, 케일, 셀러리, 당근

전개법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을 가득 먹고 난 후 몸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