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수원금곡점 부점장)

10월에는 다양한 과실류의 향연이 펼쳐진다. 저장성이 높은 만생종과 잠깐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품종들이 출하되는 시기다. 만생종과도 중첩 출하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칫 시기를 놓치면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감홍사과, 태추단감, 생대추, 머루포도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THEME 1 가을 사과의 대표주자 감홍

주력상품 감홍사과

전개법 1980년대 국내에서 개발돼 보급된 감홍은 과피가 검붉은 탁한 색택에 까슬까슬해 보이며 길쭉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기존 사과 외형과 달라 맛에 의문을 품던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 새 감홍에 열광하고 있다. 타 품종에서 느끼지 못했던 달콤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사과 품종 중 가장 높은 15~18브릭스의 당도와 아삭함에 풍부한 과즙까지 지니고 있다. 다만 재배가 워낙 까다로워 주산지인 문경지역 외 출하량은 미미한 편이며 10월 중순 무렵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만 출하가 이뤄진다.

THEME 2 배 맛 나는 단감 태추
주력상품 태추단감

전개법 단감의 재배면적은 90년대 후반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밤, 배 등과 마찬가지로 깎아 먹기 번거로워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악화로 재배 자를 포기하기도 한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당도 높고 아삭함까지 갖춘 품종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데 그 대안이 태추 품종이다. 태추는 색택이 주황보다는 초록에 가까운 특징으로 덜 익은 단감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얇은 과피 속에 숨어 있는 아삭하고 시원한 과육은 배 맛에 가까우며 18브릭스를 넘나드는 달콤한 과즙은 단감계의 샤인머스켓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THEME 3 가을이 가기 전에 먹는 생대추

주력상품 생대추

전개법 제사상 맨 앞줄의 제수용 또는 다산의 상징으로 혼례 후 폐백상에서 볼 수 있는 대추는 허약한 체질 보강을 위해 달여지는 보약의 첨가물로도 쓰이며 보양식인 삼계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몸에 이롭다는 방증인데 생과로 섭취하는 기간은 길어도 한두 달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10월로 접어들어 찬바람이 불면 대추의 색택이 진갈색으로 변하며 당도가 최고조에 이르는데 생과로 접할 수 있는 최적기가 된다. 큼지막한 왕대추와 작지만 당도가 더 높은 재래종까지 진열, 판매하되 상품성 저하를 감안해 회전율에 신경을 쓴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10월은 대부분의 채소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주요 산지들이 전국으로 확대돼 채소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명절 이후,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캠핑 행사 같은 다양한 기획을 추천한다.

THEME 1 가을의 맛 담은 무

주력상품 무

전개법 10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가을 무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하다. 이 시기의 무는 일조량과 기온이 생육에 적합해 잘 자라며 전국 산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