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수원금곡점 부점장)

11월로 접어들면 김장과 함께 겨울을 알리는 과일이 앞다퉈 출하가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딸기와 감귤을 들 수 있다. 초기 진열시 품질과 출하량의 안정성을 고려한 신속한 진열면적 확대가 필요하다. 신규 출하품목의 진입시기에 소비자 첫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매출은 자연스레 높아진다.

THEME 1 껍질째 먹는 달콤한 샤인머스캣

주력상품 샤인머스캣

전개법 포도계의 여왕이라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샤인머스캣은 2019년 대비 2023년 기준 245%의 재배면적 급증으로 저렴한 과일로 자리잡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동기간 28% 재배면적이 감소한 캠벨은 시세면에서도 샤인머스캣을 앞지르며 소비자 선호도 또한 높아지는 모양새다. 마땅한 수익원을 찾지 못한 품종쏠림 현상이 최근 품질 불균형을 초래해 소비자의 불신을 가져온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샤인머스캣은 간편함과 높은 당도로 전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11월은 인위적 가온 없이 재배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THEME 2 찬바람 나면 더 맛있는 황금향
주력상품 황금향

전개법 황금향은 베니마돈나로고도 불리며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만감류로 분류되지만 추석을 앞두고 조기출하가 이뤄져 9월부터 만나 볼 수 있다. 정작 황금향의 제철은 11월부터다. 온전한 숙기에 색택까지 붉어지는 시기가 11월로 신맛 없는 풍부한 과즙에 상쾌함까지 곁들어지기 때문이다. 황금향은 조기출하시 푸르스름한 색택에 밋밋한 단맛 때문에 쉽게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진열면적 확대를 머뭇거리게 된다. 11월에는 그 고민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1~2㎏ 내외의 봉지규격과 박스 규격을 병행 판매한다.

THEME 3 부드러운 과육 대봉감

주력상품 대봉감

전개법 단감을 제외한 떫은 감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대봉감은 주로 곶감이나 말랭이의 재료로 쓰이거나 혹은 연시로 익혀먹고 연시를 냉동보관 후 샤베트처럼 떠먹는 용도로 널리 활용된다. 대봉감의 수확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다. 보통 80~90%의 숙기에 맞추게 되는데 익은 정도에 따라 떫은 맛이 빠지면서 연시가 되는 속도도 조금씩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나무에서 완전히 숙성된 홍시는 연시에 비해 맛과 과육의 부드러움이 월등하다. 판매시 보관법은 물론 연시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POP 등을 활용해 안내하도록 한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낮에는 풍부한 일조량으로, 밤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소가 더욱 단단하고 맛있게 자라는 시기다. 기후에 따른 시세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면서 상품을 운영해야 한다. 김장 시작과 겨울시금치 반입량 증가에 맞춰 계절감 있는 매장전개를 해본다.

THEME 1 김치 그 이상의 김장

주력상품 배추, 무, 마늘, 쪽파, 절임배추

전개법 겨울의 시작인 입동부터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소설 사이 기간은 김장 적기다. 중부지방에서 점차 남...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