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가공사업부 과일팀 과장)

4월이 되면 일조량이 풍부해져 시설 과채류의 출하가 증가한다. 딸기의 바통을 이어받을 참외와 멜론, 수박과 토마토까지 과일 매대의 주력 품목이 과실에서 과채로 바뀌는 시기다. 다만 5월 중순까지는 과실류의 출하량이 저조해 매대 구성이 부실해질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THEME 1 금빛 달콤함 참외

주력상품 참외

전개법 딸기가 기온 상승으로 선도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참외에 서서히 자리를 내주는 시기가 왔다. 수박의 성출하가 이뤄지는 6월 중순까지 모객 품목으로 중책을 담당할 참외는 전국 출하량의 80%에 육박하는 성주 지역의 작황이 시세를 좌우한다. 화방 교체기의 출하량 감소에 대비해 세심한 프로모션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품 단량도 출하량과 시세의 흐름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후 물량이 안정되면 벌크를 포함해 다양한 규격으로 전개한다. 차등화된 가격 책정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

THEME 2 저속노화 식단에 필수 방울토마토
주력상품 방울토마토

전개법 방울토마토는 4월의 높은 일조량과 기온 상승 영향으로 출하량이 증가한다. 방울토마토 한 알에 함유된 비타민C는 일반 토마토의 2배가 넘는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주로 생으로 먹지만 샐러드, 파스타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과피가 단단해 보관기간이 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베란다 등에서 아이들 체험용으로 키우기에도 용이해 일조량이 늘어나는 4월부터 여름까지 관련 상품 판매를 도전해 볼만하다. 판매 활성화를 위해 방울토마토 모종 증정 이벤트를 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도 있다.

THEME 3 보랏빛 슈퍼 푸드 생과 블루베리

주력상품 블루베리

전개법 블루베리는 이름처럼 파란색을 띨 것 같지만 사실 짙은 보라색이다. 숙도가 높아질수록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남보라색으로 변한다. 기온이 상승하는 4월 하순을 기점으로 출하량이 늘며 10월까지 생과로 섭취할 수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 품종은 듀크라고 불리며, 추위에 강한 내한성이 특징이다. 듀크 외에도 대과종 신품종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하 초기에는 높은 시세를 감안해 100g 단위의 소포장 팩 상품이 주를 이루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라 다양한 규격으로 상품화할 수 있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4월은 봄이 무르익는 시기다. 제철 노지 채소를 가장 맛있고,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달이다. 햇채소 테마로 상품을 운용하면서 대용량 기획 상품을 적극 확대해보자. 다만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짓무름 같은 상품 품질 저하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니 점내 재고 회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THEME 1 만능 요리 재료 애호박

주력상품 애호박

전개법 따뜻한 기온에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애호박은 조직이 탄탄해지고 당도가 높아지며 맛이 진해진다. 산지도 남부에서 중부로 확대되면서 물량이 늘어나고 시세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