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가공사업부 과일팀 과장)

5월로 접어들면 풍부한 일조량과 기온 상승으로 다양한 과채류가 출하된다. 특히 구색 강화에 용이한 햇과실류가 첫 선을 보인다. 참외에 이어 하절기 대표 품목인 수박, 멜론은 가정의 달 수요를 감안해 매대 확대를 조기에 진행하고 산딸기, 생과 오디, 매실 등 햇과실류 품목도 진열량을 늘려 구색을 강화한다.

THEME 1 하우스수박이 여름을 불러요

주력상품 하우스수박

전개법 하우스수박이 5월이 되면 충청 지역으로 출하가 확대돼 물량 증가가 뚜렷해진다. 최근에는 온난화 영향으로 해마다 출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대부분 유통업체는 4월 말 또는 5월 초순부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중량은 5~9㎏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상품성을 감안한 산지 선정 후 상권과 부합하는 중점 판매 규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판매처가 선호하는 규격은 높은 시세를 보이며 비선호 규격은 다소 낮은 시세를 형성하는데, 상품성에 차이가 없다면 집객용 세일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THEME 2 놓치면 후회할 멜론 3인방
주력상품 하미과, 백자, 백설

전개법 멜론은 1~2주 정도 출하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4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5월에 들어서면 색택과 모양뿐 아니라 고유의 식감을 자랑한다. 봄철 출하되는 멜론은 극조생종과 조생종으로 출하 기간이 1~2개월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판매적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물 무늬를 형성한 타원형 멜론인 하미과는 과육이 호박색을 띠며 높은 당도에 아삭한 식감이 장점이다. 흰 바탕에 초록색으로 얼룩진 백자멜론은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백설멜론은 흰 과피에 15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THEME 3 추억을 부르는 맛, 산딸기와 오디

주력상품 산딸기, 생과 오디

전개법 3~4월 구색 다양화가 어려웠던 과일매대는 5월에 들어서면 햇과실류의 출하와 함께 비로소 과채류와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산딸기, 생과 오디, 매실이 대표적인데, 1~2개월의 짧은 출하기간은 단점으로 꼽힌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산딸기와 오디는 젊은 층에게는 생소하지만, 중장년층 이상의 소비자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오디는 대부분 급속 냉동 상태로 연중 유통되는데, 5월 하순에는 본격적으로 수확이 이뤄지면서 생과로 소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를 맞이한다. 단, 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유통이 요구된다. 산딸기와 오디는 작은 충격에도 무름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습도에 취약하므로 우천시 세심한 검품이 필요하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공휴일도 많아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시기다. 채소 산지는 전국으로 확대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시세는 안정세를 유지한다. 적극적인 시식 활동 및 신선도 관리에 힘쓰면서 쌈 및 구이용 채소의 진열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THEME 1 혈관 청소부,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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